제주도는 요즘에는 종종 “신화의 섬”이라는 말로 선전되기도 할 만큼, 비교적 신화가 많이 수집되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보통 요즘 인터넷에 많이 보이는 자료들은 1960년대 이후에 무속인들로부터 수집된 내용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런 내용들도 방대하고 내용이 풍부하여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선시대 이전에 기록으로 남아 있는 제주 신화를 정리해 볼 필요도 있겠다 싶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 모흥혈 - 대지의 신과 태초의 사람들
- 연등 - 바람의 신
- 백록선자 - 한라산의 신
- 광양왕 - 매로 변할 수 있는 수호신
- 차귀 - 선한 회색 뱀신
- 신룡 - 사람을 싫어하는 용
- 우인 - 하늘에 도전한 사람과 하늘의 임금
- 요망 - 악한 거대한 뱀신
- 강림 - 저승을 넘나드는 사람
- 선마선파 - 한라산의 여신, 거인 여신
태초를 생각하게 하는 신화와 민속신앙의 다채로운 풍모가 보여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며, 한편으로는 좀 더 멀리 퍼진 현대 무속에서 조사된 이야기 위주의 신화와 차이가 나는 점도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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