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의 책 “동국여지승람”에는 제주의 우도에 있는 한 굴에 “신룡”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장소는 현대에 동안경굴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룡이 있는 곳에 함부로 사람이나 말이 가서 소란케 하면, 천둥이 치고 바람과 비가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습은 신령스러운 용 모습일텐데, 조선 후기 19세기의 “난실담총” 같은 책에는 “어룡”이라고 하여, 이 부근에서 발견된 용이 말과 물고기를 섞어 놓은 듯한 모양이라고 묘사한 것도 보입니다. 신령스러운 용으로, 사람, 다른 동물,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천둥번개의 신으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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