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의 책 “증보 해동이적”에는 김치 판관 설화가 실려 있는데, 이에 따르면 자식 셋을 모두 어린 나이에 잃은 한 사람이 너무 억울해서 명판관으로 이름났던 김치에게 이것은 저승에서 일처리를 너무 불공평하게 한 것이라고 따지자, 김치가 가장 일 잘하는 부하인 강림에게 저승사자를 붙잡아 오라고 시킨다는 이야기입니다. 강림은 결국 저승의 관리들조차 김치의 재판에 협조하게 하는데 성공하는데, 이후 강림은 저승에서도 유능함을 인정 받아 저승의 관리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강림은 현대에 남아 있는 “차사본풀이”등의 무속 설화, 무가 등을 통해 “강림도령”, “강림차사”로도 알려져 있는 이야기로, 이승과 저승을 초월하는 정의의 사도, 또는 보통 저승사자들을 능가할 수 있는 더욱 뛰어난 관리 등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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