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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 | UserPrefere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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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성에 이르니 안시성에서 30리라. 우리나라 옛 방언(方言)에 봉황(鳳凰)을 이르기를, ‘안시’라 하니 어린아이가 글자를 배울 때 안시봉(安市鳳)이라 하는지라. 이를 보건대 안시와 봉황이 대개 한 이름이라. 우리나라는 안시라 일컬으며, 중국은 봉황이라 일컬으니, 이제 봉황성이 옛 안시성(安市城)이 아닌 줄 알겠지만, 그러나 내 소견(所見)으로 헤아릴진대, 안시성은 산을 의지하여 험한 것을 지키니 가히 보장이 되려니와, 봉황성은 평지에 성을 쌓아 지세나 경치가 뛰어남을 일컬을 것이 없으니, 100만의 우수하고 강한 군사가 부딪쳐 친다면 출중(出衆)한 재주라도 응변(應變)하기 어려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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