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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귀법 | UserPrefere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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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7년 을묘(1615) 4월 2일(무인) 왕이 창덕궁으로 이어하였다.【 앞서 왕이 경운(慶運) 행궁에 길한 기(氣)가 있다는 것을 들었고 창덕궁은 일찍이 내변(內變)을 겪었으므로, 창덕궁이 비록 중건되었지만 거처하려 하지 않았다. 대신(臺臣)들이 여러 차례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않다가 이때 이르러 대내(大內)에 요사스런 변괴가 많았으므로 곧 택일하여 이어하였다. 그런데 택일하여 갈 때 귀신을 쫓는 술법을 많이 써서 서울 사람들이 크게 놀라워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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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7년 을묘(1615) 3월 26일(임신) 전교하였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창덕궁(昌德宮)ㆍ창경궁(昌慶宮)ㆍ동궁(東宮)에 방포할 일을 군기시(軍器寺)에 말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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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년(1610 광해군 2)에 임금이 새로 법궁(法宮)에 들어갈 때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게 경문을 외우며 앞에서 인도하게 하려 하자, 예조 판서 신흠(申欽)이, “임금이 법궁(法宮)에 나아가는 것은 해가 하늘 가운데 있는 것과 같은데 어찌 괴상한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이는 후세에 보일 수 없는 일입니다.” 하였다. 무릇 세 번을 아뢰자 마침내 윤허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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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5년 계축(1613) 1월 1일(기미) “법궁(法宮)에 영원히 옮기는데 좋은 날을 잘 가리지 않을 수 없다. 각전(各殿)과 모두 날짜를 협의하여 다시 별도로 택일하여 아뢰라.” 하였다. 【왕이 일찍이 지관(地官) 이의신(李懿信)에게 몰래 묻기를 “창덕궁은 큰일을 두 번 겪었으니 내 거처하고 싶지 않다.” 하였는데, 이는 노산(魯山)과 연산(燕山)이 폐치되었던 일을 가리키는 것이다. 의신이 답하기를 “이는 고금의 제왕가(帝王家)에서 피할 수 없었던 변고입니다. 궁전의 길흉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도성의 기운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빨리 옮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였다. 왕이 이로 말미암아 창덕궁에 거처하지 않았는데, 군신들이 거처를 옮기기를 여러 차례 청하였으나 왕이 따르지 않았다. 그 후 행궁에 변괴가 나타나자 비로소 창덕궁에 거처하면서 더욱 꽃과 돌 같은 물건으로 꾸몄지만, 오래 있을 뜻이 없었다. 이에 창경궁(昌慶宮)을 짓도록 재촉하고는 궁이 완성되자 또 거처하지 않고, 드디어 두 채의 새 궁을 짓도록 하였다. 완성시킨 후에 거처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경덕궁(慶德宮)을 먼저 완성하였는데, 인경궁(仁慶宮)이 채 완성되지 않아 왕이 폐위되었으니, 모두가 의신이 유도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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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4년 임자(1612) 11월 15일(을사) 예조 판서 이정귀가 술관 이의신의 상소 내용에 대해 재차 아뢰다 “삼가 상의 비답을 보니, 황공하고 떨리어 몸둘 곳을 모르겠습니다. 괴상한 소장이 한 번 들어오면서 뭇사람들이 의혹하여 심지어는 ‘성명께서도 이 말을 믿는다.’ 하니, 이는 모두 여항(閭巷)간에 동요되어 떠도는 말이긴 하나 신들은 성명께서 사람들의 말을 굽어 살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에 의계하라는 명을 인하여 감히 구구하게 가졌던 생각과 아울러 사람들의 말이 이와 같음을 진달하였을 뿐입니다. 그러니 성상께서 만일 요망한 말을 지나치게 믿지 않으셨다면 국가의 복이오니 신들이 비록 요망한 말을 한 죄를 받더라도 영광이겠습니다. 소장의 끝에 이른바 ‘창덕궁(昌德宮) 내의 내탕고(內帑庫)와 약방이 설치된 곳은 바로 종묘의 주맥(主脈)의 가장 긴요한 곳을 막았고 산맥을 끊고 억누르고 있으니 심상한 해가 될 뿐이 아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는 모두 평시에 해우(廨宇)를 설치할 곳이 정해져 있는 것이지 지금 와서 창시한 것이 아닙니다. 만일 정말로 방해가 된다면 의논해 처리하는 것도 무방하겠지만 다만 신들은 풍수설을 모르니 그 말의 헛점과 실상을 어떻게 가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궐내에 지어놓은 건물을 철거하거나 그대로 두거나 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이니 대신과 의논하여 처치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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