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적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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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조선에서 말을 하얗게 장식해 두고 다녔던 도적떼거리를 백마적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연려실기술의 기록:

정사년[광해군 9년(1617)] 겨울에 경상좌도에 도적이 있었는데 베로서 말 옷 馬衣 을 만들어 밤에 다닐 때에는 말에 씌웠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백마적(白馬賊)이라 하였다. 영주 군수(榮州郡守) 조찬한(趙纘韓)이 그 괴수 이경기(李慶基)를 잡아서 가두었더니 그 무리들이 옥문을 깨뜨리고 탈출시켰다. 10월에 찬한을 잡아 서울까지 왔으나 다시 삼도 토포사(三道討捕使)로 임명하였다. 찬한이 지방을 순찰하다가 직산(稷山)에서 이경기를 잡았다. 《일월록》

대장은 이경기였다는 것 같은데, 영주 군수, 조찬한과 숙적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말에게 흰 옷을 입혔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하면 미국의 KKK단 복장과 비슷한 느낌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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