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구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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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구(陶瓦龜) 즉, 도자기, 기와와 같이 질그릇 형태로 만든 거북이 모양의 장식품을 일컫는 말입니다. 등에 붉은 색으로 글씨를 쓴 형태는 어떤 예언을 할 수 있거나 주술적인 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었던 사람들이 고려 시대에 있었다는 기록이 "고려사절요"에 나옵니다.

서기 1300년 5월
활리길사(濶里吉思)가 동경 부유수(東京副留守) 나윤(羅允)을 행성에 가두었다. 과거에 중 천고(天固)가 질그릇으로 거북 한 쌍을 구운 후 붉은 빛깔로 괴상한 글을 등에 써서 혜숙사(惠宿寺) 석탑(石塔) 밑에 묻어 놓았다가 얼마 후에 스스로 파내어 말하기를,“이 거북이 매우 신령하다.”하고, 여러 사람들을 현혹시켰다. 활리길사가 중서성에 공문을 보내어 그에게 장형을 가하고, 또 윤이 이를 금지하여 다스리지 않고 도리어 요술을 믿는다 하여 가둔 것이다.

정황을 보면, 먼 옛날에 미래를 예언하는 예언을 써 놓은 거북 모양 장식품, 혹은 하늘이 신비로운 힘으로 나타나게 한 거북 모양 장식품이 땅 속에 있어서 그것이 아주 신령스러운 이야기를 전하는 매체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헛소문과 속임수로 비판 당했습니다. 땅 속에 묻힌 신비한 것, 고대의 놀라운 물건이 나타났다는 듯한 느낌은 뇌검 이야기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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