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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지수 | UserPrefere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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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궁인이 일찍이 말하기를, “풍년이 광해의 원수였다.” 하였는데, 광해가 즉위한 뒤로 자주 풍년이 들어서 온갖 물자가 풍성하니 궁중 사람들이 오로지 사치를 숭상하고 외척들이 날마다 노래와 춤으로 일을 삼고 임금에게는 매양 태평시대라고 아뢰었다. 명종 때의 늙은 궁인이 대궐 안에 남아 있었는데 탄식하여 말하기를, “풍년이 어진 임금 때에 들었어야 했는데 도리어 오늘날에 들었으니, 이에 우리 임금에게 사치한 마음을 더하게 하여 나라를 잃어 버리게 할 것이 아닌가.”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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