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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자 | UserPrefere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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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허위 옥사가 매우 많았는데 고변(告變)해서 공로를 바라는 자가 끊어지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체포되어 왔는데 무지한 촌 백성이었다. “네가 무엇 때문에 불궤(不軌)한 일을 꾸몄는가?” 물으니, 그가 대답하기를, “불궤란 무슨 말입니까?” 하였다. 옥관이 말하기를, “역모를 말한다” 하니 말하기를, “역모란 것은 무엇입니까?” 하였다. 말하기를, “임금이 되기를 도모하는 것이다.” 하였다.그 사람이 놀라며 일어서서 말하기를, “산골에 사는 천한 백성이 나무를 팔아서 입에 풀칠하기도 항상 넉넉지 못한데 어떻게 감히 임금이 되고 나라를 차지할 마음이 있겠습니까.” 하고는, 하늘을 쳐다보며 맹세하기를, “내가 이런 마음이 있었으면 개 자식이고 고양이 자식입니다.” 하니 듣는 이가 슬퍼하였다. 유몽인(柳夢寅) 소설에, “밥 숟가락이 남보다 조금 큰 것만 보면 반드시 고변하였다.” 하였으니, 대개 당시의 실상을 기록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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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평부원군(廣平府院君) 이인임을 경산부(京山府)에 안치하고, 전 문하평리 이인민(李仁敏)을 계림부(雞林府)에 귀양보내어 봉화대(烽火臺) 군사에 배치하고, 대호군 이환(李瓛)과 진사 도유(都兪)를 곤장을 쳐서 변방으로 귀양보냈다. 인임이 권세를 잡은 지가 오래되었고, 부드러운 태도로 아첨하여 남의 비위를 맞추니, 문객들이 뜰에 가득하여 각각 자신을 특별히 후대한다고 여겼다. 충성하고 어진 사람을 모함하고 죄 없는 사람을 살육하니, 당시 사람들이 '이고양이 李猫 '에 비유하였다. 최영은 인임이 자기를 두둔하여 준 것을 은덕으로 생각하여 우에게 아뢰기를 "인임이 계책을 결정하고 대국을 섬기어 국가를 안정시켰으니 공이 허물을 덮을 만합니다." 하여 마침내 그 자제까지 모두 용서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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