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성인용 게임입니다. 내용은 KOEI 사가 삼국지 시리즈로 반석에 올라서기 전에 여러 잡다한 게임을 만들던 시절 나온 것 중에 가장 망측하다면 망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델란드 아내는 전기뱀장어를 꿈꾸는가" 같은 것 보다 더 합니다. 4개의 장면으로부터 구성되는 게임으로, 엄밀하게 말하면 환자의 진단과 처방, 수술을 시뮬레이션 하는 의료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를 수술하고 진단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게임으로 만든 것으로는 3년뒤인 1988년작 "삶과 죽음 Life and Death" http://gerecter.egloos.com/32... 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런 소재는 개성적이고 신기한 게임 소재가 되게 충분한 매력이 있던 것입니다. 실제로 이 게임도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가장 예민한 전문직인 의사를 체험한다는 면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도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거나 말거나, 이 게임은 그것은 어디까지나 핑계로, 의료를 내용으로 "의사놀이"를 할 때 암시되는 변태적인 요소들을 표출하는데 주력하는 게임입니다. 나름대로, 청진기를 대고, 체온을 잰 뒤, 그 내역을 보고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 객관식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고, 막판에는 메스를 배에 대고 개복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게임의 내용은 그런 과정을 묘사한 그림을 다소간 변태스럽게 화면에 표시하는 것이 주력입니다. 결말은 무려, 감사하는 소녀로부터 난자를 기증 받아, 복제인간을 만들어 버린다 는 그야말로 망상을 마구 내달리는 게임입니다. 1980년대 초반에는 한동안 컴퓨터 게임을 중요한 문화의 한 부분 으로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고, 때문에, 컴퓨터 게임은 일반적인 심의나 검열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기이한 내용으로 짭짤한 돈벌이를 하기 위한 여러 해괴한 시도들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177 과 함께 그런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77 에 비하면, 이 게임은 발매당시보다, KOEI 의 괴이한 옛 게임이라는 이유때문에 요즘에 더 많이 기억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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