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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gerecter@gmail.com                                곽재식의 hehehe 블로그
개인이 자신의 어떤 정보를 저장해 놓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흔히 그 정보를 보거나 수정하기 위해, 사용자이름과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로그인이라는 절차를 거치게 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그인이 없으면 더 좋은 경우가 있을까?

그런데 로그인 없이 주소만 치고 들어 가면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편한 점도 있습니다.
  • 일단 로그인을 하지 않고 바로 볼 수 있으니, 덜 귀찮고
  • 공용 컴퓨터 등에서 접속할 때, 보안 문제 때문에 ID/PW를 입력하기가 꺼림칙한데 입력 하지 않아도 되고
  • 무엇 보다, 남들에게 공유해서 보여 주기에 편하다는 점
등이 우선 생각 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에도 대략 다음과 같은 페이지들은 보는 것 에 한해서는 로그인 없이 보게 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셜 북마크 서비스에서 내가 북마크한 웹페이지들
  • SNS 내용들
  •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 위키위키 사이트들 (이런 사이트들은 심지어 쓰기/수정까지도 로그인 없이 하게 해 줍니다.)


이런 특징들을 활용해서 아직까지는 꼭 로그인을 해야 쓸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는 서비스들도 로그인을 꼭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보는 것, 읽는 것은 로그인 없이도 허용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접근장벽을 조금 더 없애는 것입니다.
  • RSS리더 - 보통 RSS리더들은 구독하는 RSS 목록을 공개하는 옵션이 있거나 그 옵션이 디폴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rss.service.com/myid 같은 형태의 주소를 치고 들어 가면, 그냥 그 사람이 보는 RSS리더 모습을 바로 뜨게 해서 남들에게 드러내도 안될 것은 없으리라고 생각 합니다. 더 편하게, 로그인 보안 걱정 없이 어디서든 쓰기 좋게 될 것입니다. 구독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은 웹사이트가 있다면 그런 것들에 한해서만 로그인한 후에 뜨게 해도 될 것입니다.
  • 메모 서비스 - 간단한 내용을 메모한 것은 로그인 절차로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 바로 뜨게 해 주는 것이 편리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장소의 위치나 시간 약속을 자기만 알아 볼 수 있게 메모하는 페이지 하나 정도는 로그인 없이 바로 볼 수 있으면 편리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정보는 메모 서비스의 시작 페이지처럼 해 두어서 로그인하기 전에도 바로 보이고, 로그인을 하면 비밀 메모들도 볼 수 있게 해도 좋을 것입니다.
  • 포털 개인화 페이지 첫화면 - 포털 개인화 페이지의 경우, 기본 검색 옵션이나 표시하고 싶은 우선 정보, 표시하고 싶은 뉴스/신문사들 등의 세팅이 있습니다. 이런 정도의 내용이라면 로그인 없이 그냥 자기 ID만 치면 보이게 해도 편리할 것입니다. 이메일이나, 알림 정보 같은 좀 더 심화된 정보를 보여 주는 개인화 페이지를 볼 때만 로그인을 요구하면 어떤가 합니다.
꼭 주인에게만 알려주어야 한다는 데서 탈피해서, 과감하게 공개 되어도 까짓거 상관 없다는 형태로 로그인 없이 어디서나 주소로 접속만 하면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을 더 찾아 보는 방향으로 궁리 해 본다면, 여기서 뭔가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블로그지기 곽재식
작가로 활동하면서, 한편으로는 공학 분야에 종사하며 안전, 환경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April/19,2016 1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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