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ation
e-mail: gerecter at gmail.com | 처음 | 업데이트목록 | 가나다순목록 | 지도 | 검색 |
증권사에서 유망하다는 주식 종목은 과연 얼마나 유망한 것입니까? 한번 검증해 보겠습니다.

증권사 추천 유망종목을 검증한다

국내 9개 증권사에서 자기 회사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최근 종목 분석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였습니다. 이중에 증권사에서 "유망하다" 내지는 매수(Buy) 의견을 발표한 자료들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실제 주가가 얼마나 변동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 중에서, 30%이상 주가가 변동한 경우는 예측불가능한 일종의 사고와 같은 예외라고 생각하여 제외했습니다. 이렇게해서, 최근에 증권사가 각자의 보고 자료에서 유망하다고 발표했던, 908개의 종목을 수집하였습니다. 몇몇 증권사들이 자료의 인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종목과 발표시기를 밝히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하며, 제 자료를 검증하시고 싶으신 분은 직접, 증권사 홈페이지들에 공개되어 있는 분석자료들을 가지고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908개 종목이, 증권사에서 "사는 것이 좋다"라고 발표한 후, 3일후, 7일후, 15일후, 30일후에 실제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비교를 위해, 6월 21일 이후의 종합주가지수의 수익률도 함께 표시하였습니다.



결과는 좀 의외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증권사 추천 종목을 따라했을 경우 평균 수익률은 3일후, 7일후, 15일후, 30일후 수익률 모두에서, 종합주가지수 수익률 보다 낮게 나옵니다. 즉, 증권사 추천 종목을 따라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눈을 감고 아무 종목이나 찍어서 사는 것이 평균적으로 더 낫다 라고 감히 말해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3일후 평균 수익률입니다. 올해 증권시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3일후 평균 수익률이 0.17% 만큼은 됩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종합주가지수 수익률 0.35%에 비하면 절반도 채 안 됩니다.

즉, 증권사에서 "이 종목이 유망하다" 라는 분석자료를 내 놓으면, 그 종목은 3일간은 도리어 다른 종목 평균보다 절반 밖에 안 유망하다는 것입니다. 3일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는 증권사 추천 보고에 오히려 반대로 주가가 움직인다라는 발상도 한 번 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9개 증권사별로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증권사에서 어떤 종목이 유망하다는 보고를 공개한 이후 그 말을 믿고 주식을 산 뒤, 30일간 보유했다고 해 봅시다. 이 경우, 9개 증권사 중 단 한 곳을 제외하고 8개 증권사가, 모두 종합주가지수 평균 보다 오히려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3일후 주가가 변동한 것을 살펴보면, 9개 증권사 중 3개 증권사는 "이 종목을 사야 한다" 라고 보고를 발표한 이후, 도리어 그 종목의 주식이 평균적으로 떨어져버리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말인 즉슨, 증권사에서 자료를 발표한 후 3일간은 9개 증권사 중 3개 증권사의 말을 믿으면 피본다. 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위 자료는 오르는 경우와 내리는 경우의 비율만 조사해 본 것입니다. 증권사에서 "이 종목을 사야 한다" 라는 보고를 발표한 이후, 그 종목의 절반은 3일 후 도리어 값이 내려가 버리는 듯 하다는 것입니다. 1개월 후의 주가를 살펴보더라도, "이 종목을 사야 한다"라는 보고를 증권사에서 발표해도, 그 종목의 주가중 46%가 값이 오르지 않습니다.

결국 이상의 이야기들은 증권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데로, "증권사의 종목 추천은 정보일 뿐으로 직접 매매에 이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 그대로 입니다. 위 자료에서 오차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은,

  • 30% 이상 이하의 변동을 무조건 제외한 것
  • 각 증권사들이 똑같은 시점마다 보고 자료를 내놓지 않으므로, 조사 기간이 서로 조금씩 다른 것
  • 같은 이유로 비교 대상으로 사용한 종합주가지수의 기간과 증권사들의 조사 기간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

등입니다.

특히, 서브프라임 사태 무렵에 자료를 많이 발표한 증권사들은 예상하기 어려운 서브프라임 사태의 일시적인 주가 폭락 때문에 "틀린 자료"를 내놓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부당하게 다른 증권사들보다 평가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상의 자료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나 해석은 다음 기회에 또 해보겠습니다.



(마지막 변경 UNIX clock : 1194405420 / Common clock 2007.11.07, 12:17 pm )
다음글 LimitationOfAjax


gerecter의 다른 웹사이트들: 영화/책 - 도시전설 - 고전전산 - 평론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