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Company
대기업은 막강한 자본 조달 능력과 방대한 조직을 바탕으로 어떠한 분야에서든 쉽게 어느 정도의 독점력 Monopoly power 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매우 전통적인 경제학의 내용입니다만,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할만한 것이 바로 이러한 거대 기업의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SK 그룹에서 싸이월드 http://cyworld.com 과 이글루스 http://egloos.com 를 지배하고, KT 그룹에서 파란 http://paran.com 을 지배하며, 삼성SDI 에서는 수많은 정부기관의 잡다한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 기업의 중소기업 시장 참여는 장기적으로 결국 어설픈 독점에 의한 공동 멸망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사용자들의 요구를 안이한 거대 조직이 선도하지 못하며, 동시에 참신한 생각을 제시하는 경쟁 중소업체를 망하게 할 뿐인 것입니다. 이는 특수론이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전반에서 통용되는 평범한 상식입니다.
(EU 전체랑 싸워도 끄떡없는 거대한 대기업 출처: http://www.seppo.net/iviikko_... )
그렇다면, 이런 대기업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당연히 대기업만이 가능한 대규모 연구개발 혹은 거대한 인력 동원으로 맞설 수 있는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돕는 것입니다. 싸이월드와 이글루스 같은 Blog 계통의 일이라면,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는 방편들이 예일 것이고, 포털 사이트 쪽의 일이라면 휴대전화나 다른 휴대기기, 하드웨어와 연동하는 산업적인 개발에 관한 일이 될 것입니다.
즉 SK 그룹은 싸이월드를 소유할 것이 아니라, 싸이월드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휴대 전화 프로토콜, 휴대전화-사교 서비스 연결 소프트웨어 개발 및 그 기반 기술 개발 힘써야 했을 겁니다. 그래서 대기업의 힘을 바탕으로 모든 다른 업체에게 그 소프트웨어를 보급해야 했을 겁니다. 그랬다면, 우리는 이미 문자메세지를 보내듯 모든 전화로 간편하게 각 업체들의 블로그를 살펴보고, 포스팅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MicroSoft 가 .NET 을 시작으로 서비스 체계, 프레임 워크 산업에 점차 무게를 싣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몇 년간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은 이러한 대기업의 역할로 잘 이행해가고 있는 본보기라 할만합니다. 웹브라우저 따위 IE보다 FireFox 가 훨씬 좋을 수 있으므로, 곧 MS가 뒤질 것이고, 윈도미디어 플레이어를 아무리 들볶는다 한들, 곰플레이어를 따라가기 힘들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저력을 바탕으로 MS가 나아갈 길은 두 가지 입니다. 90년대에 해온대로 이런 중소 기업들을 SK처럼 집어 삼키면서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업계의 표준과 새로운 산업의 기반 기술, 기술의 발전 향방을 이끌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정말 대기업 다운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드웨어 기술 없는 기업이었던 MS가 고사하고 있는 PC시장 대신 XBox를 통한 콘솔 시장을 통해 하드웨어 발을 담근 것도 이러한 대기업다운 거대 저변 기술 개발의 흐름이 잡혀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CN의 연습장 블로그에 언급된 http://seeand.be/wp/article-8... MS의 약점 은 사실, 중소기업에서 출발한 MS의 한계를 보여주는 말일 것입니다. 당연히 대기업스럽게 바뀌어야 할 겁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정주영의 쌀가게를 확장한 것이 아니듯 말입니다.
(마지막 변경 UNIX clock : 1150203585 / Common clock 2006.06.13, 9:59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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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에서 싸이월드 http://cyworld.com 과 이글루스 http://egloos.com 를 지배하고, KT 그룹에서 파란 http://paran.com 을 지배하며, 삼성SDI 에서는 수많은 정부기관의 잡다한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 기업의 중소기업 시장 참여는 장기적으로 결국 어설픈 독점에 의한 공동 멸망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사용자들의 요구를 안이한 거대 조직이 선도하지 못하며, 동시에 참신한 생각을 제시하는 경쟁 중소업체를 망하게 할 뿐인 것입니다. 이는 특수론이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전반에서 통용되는 평범한 상식입니다.
(EU 전체랑 싸워도 끄떡없는 거대한 대기업 출처: http://www.seppo.net/iviikko_... )
그렇다면, 이런 대기업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당연히 대기업만이 가능한 대규모 연구개발 혹은 거대한 인력 동원으로 맞설 수 있는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돕는 것입니다. 싸이월드와 이글루스 같은 Blog 계통의 일이라면,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는 방편들이 예일 것이고, 포털 사이트 쪽의 일이라면 휴대전화나 다른 휴대기기, 하드웨어와 연동하는 산업적인 개발에 관한 일이 될 것입니다.
즉 SK 그룹은 싸이월드를 소유할 것이 아니라, 싸이월드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휴대 전화 프로토콜, 휴대전화-사교 서비스 연결 소프트웨어 개발 및 그 기반 기술 개발 힘써야 했을 겁니다. 그래서 대기업의 힘을 바탕으로 모든 다른 업체에게 그 소프트웨어를 보급해야 했을 겁니다. 그랬다면, 우리는 이미 문자메세지를 보내듯 모든 전화로 간편하게 각 업체들의 블로그를 살펴보고, 포스팅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MicroSoft 가 .NET 을 시작으로 서비스 체계, 프레임 워크 산업에 점차 무게를 싣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몇 년간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은 이러한 대기업의 역할로 잘 이행해가고 있는 본보기라 할만합니다. 웹브라우저 따위 IE보다 FireFox 가 훨씬 좋을 수 있으므로, 곧 MS가 뒤질 것이고, 윈도미디어 플레이어를 아무리 들볶는다 한들, 곰플레이어를 따라가기 힘들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저력을 바탕으로 MS가 나아갈 길은 두 가지 입니다. 90년대에 해온대로 이런 중소 기업들을 SK처럼 집어 삼키면서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업계의 표준과 새로운 산업의 기반 기술, 기술의 발전 향방을 이끌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정말 대기업 다운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드웨어 기술 없는 기업이었던 MS가 고사하고 있는 PC시장 대신 XBox를 통한 콘솔 시장을 통해 하드웨어 발을 담근 것도 이러한 대기업다운 거대 저변 기술 개발의 흐름이 잡혀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CN의 연습장 블로그에 언급된 http://seeand.be/wp/article-8... MS의 약점 은 사실, 중소기업에서 출발한 MS의 한계를 보여주는 말일 것입니다. 당연히 대기업스럽게 바뀌어야 할 겁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정주영의 쌀가게를 확장한 것이 아니듯 말입니다.
(마지막 변경 UNIX clock : 1150203585 / Common clock 2006.06.13, 9:59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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