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복 UserP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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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사람을 잡아 먹기 위해 사람을 이끌려고 부리는 귀신 같은 술법.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 잘 알려진 중국의 "창귀"이야기와 비슷한 것입니다. 아래는 "성호사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호복(虎僕)이니 창귀(倀鬼)니 하는 전설을 옛사람은 혹 허망한 말로 여기기도 했으나, 나는 이런 이치가 있다고 본다. 도사(道士)가 귀신을 부리는 술법이 있다면 귀신도 그를 두렵게 여기고 복종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옛날부터 도깨비(염매)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사문(赦文)에도, “도깨비처럼 속인 죄수(罪囚)는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대사령(大赦令)을 내려도 그 죄를 감해서 놓아줄 수 없다.”고 하였으니, 이 도깨비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후 중국에서 저주 수법으로 사람을 괴롭히고 마음을 바꾸어 조종한 사례 몇을 설명하면서, 이런 것도 있으니 호복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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