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풍수수 | UserPreferences |
|
높은 마루 위에 화려한 자리 까니 / 高堂之上陳瑤席 청주도 맛나고 음식도 진귀하네 / 淸酤旣旨羞亦珍 좋은 손님 자리에 가득한데 온갖 음악 연주하고 / 佳賓滿座衆樂作 신령한 비파 타며 신들을 맞이하네 / 鼓靈瑟兮迎群神 신이 오자 바람이 쌩쌩 부는 소리가 나고 / 神之來兮風颼颼 너도나도 가서 절하는데 신은 말이 없네 / 紛進拜兮神無言 그중에 무당 하나 춤 잘 춘다 하는데 / 中有一巫稱善舞 춤추는 소매 길어 돌리고 또 뒤집네 / 舞袖長兮旋又翻 섬약하고 화려한 자태 얼굴 따라 변하고 / 綺態纖冶隨顔變 아리땁고 고운 모습 정해진 근원 없네 / 姸姿婀娜無定源 잽싼 원숭이처럼 발 구르며 노래하니 / 踏歌蹈節如捷猿 곡조에 장단 맞추기는 놀란 기러기보다 빠르네 / 赴曲中節迅驚鴻 왼쪽 보고 오른쪽 보고 맑은 휘파람 부니 / 左顧右眄發淸嘯 눈을 치켜뜨고 팔뚝 흔들며 길흉을 말하네 / 伸眉抗腕談吉凶 격렬하고 괴로운 말 어찌 분간하리오마는 / 危辭苦語那可辨 기이한 운수가 가장에게 닥친다고 다시 말하네 / 復道奇數丁家公 주인은 멍하니 정신을 잃고서 / 主人窅然喪其神 천금으로 신을 섬기지만 신은 어슴푸레하네 / 千金事神神夢夢 신은 어슴푸레한데 가무를 마치니 / 神夢夢兮罷歌舞 술잔과 그릇이 낭자하고 날도 저물었네 / 杯盤狼藉日亦窮 남부여대하고 무당에게 갖다 바치니 / 男負女戴歸于巫 무당은 부자가 되고 집은 텅 비네 / 巫旣富兮家已空 신이시여 신이시여 행여 의지하는 데 있다면 / 神乎神乎倘有憑 어찌 애통하게도 무당을 후대하는 것입니까 / 何厚於巫民之恫 |
(last modified UNIX clock : 1625749513 / Common clock 2021.07.08, 10:05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