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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 UserPrefere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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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서(秘訣書)에 이르기를, “근년에 어떤 사람이 최고운(崔孤雲 최치원)이 푸른 나귀(靑驢:청려)를 타고 외나무다리를 나는 듯이 건너가는 것을 보았는데 강씨(姜氏) 집안의 노복이 고삐를 잡고 만류하였지만 채찍을 휘두르며 돌아보지도 않았다.” 하고, 또 이르기를, “고운은 죽지 않고 지금도 청학동에서 노닐고 있다. 청학동의 승려가 하루에 세 번이나 고운을 보았다.” 하였다. 이런 이야기는 믿을 수 없으나, 만약 이 세상에 진짜 신선이 있다면 고운이 신선이 되지 않았다고 어찌 장담할 수 있겠는가. 고운이 과연 신선이 되었다면 이곳을 버리고 어디서 노닐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