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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않는불꽃 | UserPrefere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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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에 영해(寧海)에서는 땅속에서 불이 일어나 연기는 위로 수백 길이나 오르고 열은 온돌과 같이 뜨거우므로 깨뜨려 보니, 화염은 극히 심하여 사석(沙石)도 모두 타고 타버린 돌의 빛깔이 숯과 같은데, 아마도 들불野火이 온돌 가운데를 뚫고 들어와 연이어 사석을 태우면서 자연히 불이 탔을 것인데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돌을 주어 불에 던지면 불이 타고 연기가 났으니 대개 석탄(石炭)이 틀림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한재(旱災)의 징조인가. 을사년의 한재에도 내 川 가 마르고 나무가 말랐는데 영남은 더욱 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