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이규보가 국사대왕(國師大王)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글에서 등장하는 신령. 조선시대의 국사당(國師堂)이라는 곳에서 모시는 신령과 같은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국사당이라는 이름의 신령을 모시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전국 각지에 보이고, 국사당의 신령이 머무는 산봉우리를 국사봉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시내에도 국사당, 국사봉과 관련된 지명은 있다.
- 이규보의 고려시대 "국사대왕"은 비를 내리거나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지, 기우제를 지내는 대상
- 이규보의 글에서는 그 동네를 다스리는 관리가 정치를 바로 하지 않으면 국사대왕이 분노하여 좋지 않은 날씨를 내린다는 식으로 설명
- 이규보의 글에서는 국사대왕이 산의 신령처럼 묘사되어 있음
- 세종실록에는 개성에 국사당이 있는데, 은두고리(銀豆古里)ㆍ은향합(銀香合)ㆍ은장등(銀長燈)을 각기 하나씩 쓰고 있다고 설명
-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고려도경을 인용하여, 개성 송악산에 3개의 신령을 모시는 건물이 있다고 하여, 3대 신령을 말하고 있음
- 여기서, 첫째는 성황당(城隍堂)이요, 둘째는 대왕당(大王堂)이요, 셋째는 국사당(國師堂)
- 마찬가지로, 송악산 산의 신이니 산신의 성격을 띄고 있고,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낸다고 되어 있음
- 이름으로 유추하면, 성황당의 성황은 그 땅 자체의 신, 대왕당의 대왕의 높은 신들 중의 임금, 국사당의 국사는 지혜롭고 믿음직한 신으로 대왕의 직속 부하 정도가 아닐까 싶음
서울에서는 과거에 남산 꼭대기에 국사당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그 자리에 조선신사를 건설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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