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셔터찬스
  
성인용 게임 개발사로 한 시대를 뒤흔들었던 엘프의 80년대 후반의 데뷔작입니다. 그 소재로 많은 화제거리가 되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 역시 성인용게임입니다. 내용은, 야한 장면 순간 포착 사진찍기에 영혼을 불사르는 변태스러운 주인공을 조종해서 여학생들의 부끄러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것입니다. 액션 게임 형식으로 오가는 여학생들을 두고 적절한 순간을 골라 셔터 누르는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장면을 포착했느냐 실패했느냐가 결정됩니다. 여학생들은 건물이나 나무의 뒤로 숨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화면을 유심히 잘 관찰해서 여학생이 있는 장소를 눈여겨 본후, 경비원에게 발견되지 않게 재빨리 다가가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하나둘 이루어 나가는 게임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찍힌 사진에 담긴 음흉한 영상을 화면으로 보는 것이 목적인데, 이것은 후에 "현상" 메뉴를 고른 후에 펼쳐지도록 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어떤 사진이 찍혔을까 하는 기대감을 주려고도 노력한 경우입니다.  80년대 중반부터, 애니메이션이나 만화풍으로 그려진 노출장면을 그저 화보처럼 보여주는 단순한 그림보기 성인용 소프트웨어들이 꽤 나왔습니다. 이것도, 어떻게보면, 그런 소프트웨어와 별 다를바 없는 게임입니다만, 일탈적인 1인칭 시점의 행동을 강화하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더하여 더 호기심을 부추긴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정도가 더 심한 다른 게임에 비해, 비교적 장난스럽게 연출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이런 류의 성추행 같은 행동을 1인칭시점으로 수행하는 게임이 과연 심리적으로 어떤것인가? 하는 토론을 하게 하기도 하는 게임이며, 인상을 선명하게 남겨서, 지금까지 자극적인 성인용 게임을 개발하는 수많은 제작사에 영감을 주기도 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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